이 글은 자동차보험을 설계사 통해서 가입하면 비쌀 수밖에 없는 4가지 이유에 대한 포스팅이다.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과는 달리, 개인이 가입을 선택할 수 있는 장기보험(종합보험, 암보험 등)은 그 포인트가 살짝 다르다.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다른 포스팅으로 다루도록 하겠다.
1. 서론(일러두기)
물론 이 이야기는 언급하기 꽤나 민감한 주제이긴 하다. 보험설계사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력 있는 설계사'라면 전혀 불편해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비싼 값 톡톡히 해내는 수많은 설계사분들은 그만큼 높은 금액을 주고도 가입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굳이 이 이야기를 불편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 글을 읽고 불편해하실지도 모르는 일부 설계사분들은 이 글을 읽은 후에 다시 한번 반성해보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다. 무슨 말인지 세세하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아들으실 것이라 생각한다.
2. 설계사를 통해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면 비쌀 수밖에 없는 4가지 이유
2.1 자동차보험료에 수수료, 시책비 등이 포함되어 있으니까
음, 첫번째 이유가 너무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당신은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얼마나 큰 가격 차이가 나는지 알고 있는가? 잠시 머뭇거렸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자.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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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고객의 보험료가 비쌀수록, 내 주머니가 두둑해지니까
자,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해보자.
설계사는 고객이 납부하는 보험료의 일정 비율을 곱한 금액을 수수료로 지급받는다. 따라서, 보험료가 큰 '고액 계약'을 항상 갈구한다. 뭐, 그렇다고 그들이 나쁜 것은 아니다. 누구나 다 장사할 때는 비싼 물건을 팔아야 많이 남으니까.
여기서 고객과의 이해관계가 충돌한다. 고객은 어떻게든 같은 보장 수준이라면 저렴한 보험료를 원하는 반면, 설계사는 같은 보장 수준이라면 비싼 보험료를 원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설계사들은 고객에게 챙겨줄 수 있는 것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곤 한다.(나는 이러한 설계사들을 '나쁜 설계사'라고 칭한다. 물론 나쁜 설계사보다 좋은 설계사분들이 훨씬 많다.)
예를 들어, 가격을 잘 비교하지 않는 호갱형 고객이라던가, 매년 본인에게 자동차보험을 맡기는 방치형 고객들의 자동차보험을 설계할 때에는 굳이 할인특약을 열심히 챙기지 않는 등의 행동이다.
또한, 거의 모든 보험상품에는 보험사에게 불리한(판매할수록 적자가 나는) 특약이 있는 반면, 보험사에게 유리한(판매할수록 흑자가 나는) 특약이 있다. 보험사는 유리한 특약을 많이 끼워 파는 설계사들에게 상품권이나 여행 티켓 등 추가적으로 시상을 하곤 한다.
이 때문에 몇몇 설계사들은 고객에게 굳이 필요하지 않은 특약들을 화려한 언변을 통해 가입시키곤 한다.
2.3 아무리 저렴하게 설계해봤자, 다이렉트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는 걸 아니까
일부 고객들을 제외한 수많은 고객들은 이미 설계사를 통한 자동차보험보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고객들이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설계사들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래서 굳이 애써 보험료를 저렴하게 설계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것이다. 어차피 비싸니까.
어차피 비쌀 거, 이것 저것 다 넣고 비싸게 설계한 다음에, '사고 나면 잘 챙겨드릴게요'라고 하는 설계사들이 많다. 물론 진짜로 사고 시에 잘 챙겨주는 설계사면 정말 존경스럽지만, 그렇지 않은 설계사들은... 할 말이 없다.
2.4 애초에 자동차보험은 돈이 안 돼서 별로 신경도 안쓰니까.
2.3까지 글을 읽던 설계사분들은 '아니 자동차보험 팔아봤자 얼마나 남는다고ㅋㅋㅋ'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맞다. 자동차보험은 설계사에게 매우 귀찮은 존재이다. 팔아봤자 얼마 남지도 않고, 챙겨야 할 내용은 엄청 많은 어려운 상품. 그 시간에 다른 건강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게 훨씬 이득일 것이다.(그래서 아예 자동차보험을 취급하지 않는 설계사들도 많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보험상품이기에 고객을 만날 수단으로써, 나름의 미끼상품으로써 관리할 뿐일 것이다.
조금 다르게 말하자면, 어렵고 귀찮은 만큼 대충대충 설계하고 꼼꼼히 챙겨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렇지 않고 설계도 꼼꼼히, 사고 시에도 누구보다 더 열심히 챙겨주시는 설계사분들이 있다. 나는 그분들의 직업정신을 매우 존경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차라리 이 글을 읽고 화내고, 짜증 내길 바란다.
3. 결론,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
뒤통수 세게 맞기 싫은 당신이 할 수 있는 행동은 다음과 같이 3가지가 있다.
3.1 운 좋게 좋은 설계사, 비싼 값어치를 하는 설계사를 만나서 믿고 맡기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주변 지인들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주는 설계사분들이 종종 있다. 주변 지인들 중에 이런 설계사를 아는 사람이 있다면 소개를 구해보자.
3.2 시간과 노력을 투여해서 보험에 대한 지식을 갖춘 후, 직접 설계하고, 직접 관리하기
당신이 글을 읽고 있는 이 블로그나, 여러 유튜브 채널 등 자동차보험에 관한 여러 가지 지식들을 공유하는 곳은 매우 많다. 이러한 내용을 섭렵하여 직접 설계하고, 사고 시에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그만큼 보험료를 세이브할 수 있다. 물론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투여해야 할 뿐.
3.3 3.1과 3.2의 사이에 존재하는 적당한 타협점 찾기
내가 생각하는 이 적당한 타협점은 이미 다른 포스팅에서도 소개한 바가 있다. 이 타협점은 가격비교가 기본 베이스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저렴한 가격의 자동차보험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설계사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점까지 어느 정도 충족한다. 혹시 이 타협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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