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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암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걸까?
나도 암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걸까?

이 글은 보험에 가입을 망설이는 당신이 가입을 하든 안하든,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단호한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줄 포스팅이다. 물론, 암 뿐만 아니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질병을 포함한 종합건강보험을 모두 아우르는 이야기이기도 해서, 암에 국한하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니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아래 내용을 정독해보고 판단해보자.

 

 

 

 

나는 건강보험의 필요성에 있어서 사람들을 크게 3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는 사람, 언젠가 가입해야 하는 사람, 그리고 당장 가입해야 하는 사람.

 

당신은 이 셋 중에 어떤 사람일까?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보험설계사도 아니고, 굳이 당신에게 지금 당장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권유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무조건 당장 가입해야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아래 글을 읽어보고 스스로를 진단해보도록 하자.

 

 

 

 

 

1. 건강보험을 가입할 필요가 없는 사람

1.1 경제적으로 매우 풍족한 사람

돈이 매우 많은 사람은 보험이라는 금융상품에 가입할 필요가 전혀 없다.(자동차보험과 같은 의무보험은 빼고...!) 암에 걸리든, 수술비가 많이 나오든, 입원비가 많이 나오든, 계좌에는 이미 수 억이 있으므로 굳이 보험회사에 건강보험을 가입하며 손을 벌릴 이유가 없다.

 

건강보험은 어떤 사람이 중대한 질병에 걸리거나, 크게 다쳤을 때 그 사람이 속한 가정의 경제적인 계획이 휘청일 수 있는 재정 리스크를 헷지 하기 위한 수단이다. 따라서 계좌에 현금이 항상 수 억 이상 존재하는 부유한 사람은 고작 암 정도로 가정의 재무 상태가 악화되지 않으므로, 굳이 보험에 가입할 이유가 없다. (아... 부럽다...

 

 

 

1.2 경제적으로 매우 가난한 사람

역설적이게도, 돈이 매우 부족한 사람도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보험은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금융상품이다. 따라서 당장 내일을 대비하기 조차 힘든, 당장 이번 주에 어떻게 먹고살지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은 안타깝지만, 굳이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조금이라도 쥐어 짜내서 보험에 가입한다고 해도, 중도에 보험료를 납입하지 못하게 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1.3 본인은 암 같은 중대한 질병에 걸리거나, 크게 다치치 않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

보험 가입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는 '위험회피성'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은 절대 큰 병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크게 다칠 확률이 제로에 가깝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보험의 필요성을 이야기해봤자 전혀 의미가 없다. 본인이 스스로 보험의 필요성을 깨닫기 전까지는 굳이 보험을 가입하라고 애써 권유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나이가 상대적으로 어린 사람들은 암과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다보니 보험이 필요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나도 어렸을 때는 내가 이 나이에 암 걸리겠어? 라며 콧방귀 뀌었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도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확률이 낮을 뿐 질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나이가 어리거나, 보험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보험에 대해 한 번은 언급하겠지만, 그 이상은 굳이 권유하고 싶지 않다. 필요성을 느낄 때쯤 알아서 찾아오리라. (물론 그 떄는 이미 늦었을 수도 있다.^^;)

 

 

 

 

 

 

 

 

2. 건강보험을 '언젠가' 가입해야 하는 사람

2.1 부유하진 않지만, 보험료를 납부할 경제적 능력이 있는 사람

매우 부유한 사람과 매우 가난한 사람의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다. 아마 당신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다. (에이... 설마 매우 부유한 사람이 이 글을 보겠어?...)

 

중대한 질병이나 큰 사고를 당하면 경제적으로 타격이 있을 수 있는 사람. 그래서 보험에 가입하고 싶은데, 실제로 보험료를 지불할 능력도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 이런 사람은 언젠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출격 허가...!)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도 굉장히 중요하다. 중도에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하게 되면, 그동안의 납부했던 보험료 중 일부만 돌려받게 되어 괜히 경제적 손실만 생길 수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저해지환급, 무해지환급 상품이 유행하고 있어서 해지환급금이 더 적다!)

 

 

 

2.2 언젠가 암과 같은 중대한 질병에 걸릴지도 모른다거나, 크게 다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는 사람

'보험은 도박과 같다'라고 생각한다. 내가 과연 이 질병에 걸릴지 말지, 이 사고를 당할지 말지보험회사와의 도박에 보험금을 두고 베팅을 하는 것이다.

 

다만, 이 도박을 아무런 정보도 공부하지 않은 채 가입을 한다거나, 다른 사람들이 하는 보험 계약 내용을 그대로 따라 가입한다거나, 설계사 말만 듣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좋지 않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우, 보험사가 도박에서 승리할 확률이 매우, 매우 높다...!)

 

당신이 이 도박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아니 적어도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공부를 통해서 본인의 기준을 세운 상태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그 공부는 앞으로 이 라이언의 포스팅을 따라오면 된다...! 물론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로 공부하는 것도 추천한다!^^;)

 

 

 

2.3 가족력이 있는 사람

가족이나 친척 중에 암이나 뇌질환, 심장질환 등 큰 질병을 겪은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보험사와의 '도박'에서 이길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물론, 도박에서 이기는 것보다 해당 질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베스트인 것은 당연하다.^^;) 가족력 보험사에 알려야 할 고지사항에 포함되지도 않으니, 당신만 알고 있는 특급 정보인 셈이다. 이러한 가족력을 정확히 파악하여, 해당 질병에 대해 빵빵하게 가입하는 것이 좋다. 

 

 

 

2.4 건강에 위험한 생활 습관이 있는 사람

비흡연자나 건강한 식단을 챙겨 먹는 사람보다는 흡연자나 정크 푸드를 즐겨 먹는 사람이 암과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집돌이, 집순이나 일반 사무직보다는 야외 활동을 즐기고, 운전을 자주 하고, 액티비티를 즐기고, 위험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상해 사고의 위험이 크다. 또한 위험한 업무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더욱 사고의 위험은 높아진다. 이러한 활동이 잦은 사람일수록 보험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

 

 

 

 

 

 

 

 

3. 건강보험을 '당장' 가입해야 하는 사람

위의 2.1 ~ 2.4에 해당하는 사람은 건강보험을 '언젠가' 가입해야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아래 내용이 걱정되는 사람은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 가입해야 하는 사람이다.

 

3.1 '보험상품은 갈수록 안 좋아진다'는 말이 걱정되는 사람

보험회사가 새로운 담보를 출시한 이후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어떤 보험회사가 새로운 담보를 만들어 출시한다.
2. 다른 보험회사들도 뒤따라서 동일한 담보를 만들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격을 조금 낮추거나, 담보를 조금 변형하여 출시한다.
3. 매출경쟁을 위해 서로 경쟁하듯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4. 수개월, 혹은 수년이 지난 후, 경쟁에 따른 손해율 악화로 해당 담보의 보험료를 올리거나 보장을 축소하거나, 제약사항 등을 추가한다.

 

당장 실손의료보험에 대해 조금만 검색해봐도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보장의 범위가 축소되고, 본인 부담금이 높아지고 있는 등 고객의 입장에서 보험상품이 악화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보험회사는 당신의 생각보다 더 똑똑한 집단이다. 앓는 소리를 해도, 매 년 수천억 이상을 벌고 있는 기업들이다. 그들은 절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기 위해 매번 보험상품을 뜯어고친다. 보험회사의 한 직원으로서 단언컨대, '매우 높은 확률로 보험상품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이, 다가올 미래 중에 가장 보험상품이 좋은 시기이다. 

 

 

 

3.2 '어딘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그 부분은 보장 안 해준다'는 말이 걱정되는 사람

잔병치레 없는, 매우 건강한 신체조건을 지닌 사람들도 시간이 흐르면 어쩔 수 없이 이곳저곳 고장이 나기 시작한다. 그것이 큰 고장이 아니라 하더라도, 정말 사소한 것이라 하더라도, 병원에서 진료받은 이력 하나만으로, 약 처방 한번 받은 이력 하나만으로 보험 가입이 거절되곤 한다.

 

많은 고객들이 이러한 부분에서 납득을 하지 못하고 버럭! 화를 내곤 한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보험사는 절대 돈을 잃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깨가 결리든, 무릎이 안 좋든, 만성 위염이 있든, 여드름 치료를 받았든. 정말 사소한 것 하나만 생겨도 보험사는 그 부분을 꼬투리 잡으며 '피부 관련 질병은 3년간 보장하지 않습니다', '자궁 관련 질병은 전기간(평생) 보장 못해줍니다'라는 식으로 대응한다.

 

'보험회사가 당신의 모든 신체부위를 보장해주고 싶어 하는 시기가 언제까지일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정답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아직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당신'은 지금도 이 질문에 막연하게 '몇 년 뒤 아닐까요?'라며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 (안타깝지만,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들 중에도 꽤나 많은 비율의 사람들이 몇몇 신체 부위에 대해서는 보험 가입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다.)

 

 

 

3.3 '1살이라도 나이가 많아지면 보험료는 비싸진다'는 말이 걱정되는 사람

'나이가 들면 보험료가 비싸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얼마나 비싸지는지는 예측할 수 없다. 다만 지금 확정적인 것은 '현재 시점의 보험료 수준'이다. 당장 보험설계사에게 제안서를 받으면 확인할 수 있는 금액이니까.

 

또 하나 확실한 점은 '보험회사는 절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약 당신이 지금이 아니라 10년 후 암보험에 가입한다면, 당신이 매월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의 수준은 당신의 예상보다 더 비쌀 확률이 매우 높다.

 

(올해 2월에 보도된 1세대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인상 뉴스기사만 보더라도 확 와닿을 것이다.) 

"100%나 오른다고?"···실손보험료 '갱신 폭탄' 속출 /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INLZ4BGJ

 

'얼마나 비싸질지도 모르는 미래의 보험료'와 '확정적인 현재의 보험료' 사이에서 당신은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이 또한 당신의 판단에 달려있다. 

 

 

 

 

 

 

 

4. 결론

당신은 건강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는 사람인가? 아니면 가입해야 하는 사람인가?

 

만약 가입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미래의 언젠가 가입할 사람인가? 아니면 당장 가입해야 하는 사람인가?

 

당신의 나이가 들면 들수록, 보험상품은 안 좋아지고, 당신의 신체부위 중 보험가입이 거절되는 부분이 생기고, 그러면서도 보험료는 갈수록 비싸진다.

 

 

 

자, 이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무조건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처한 상황에 맞게, 본인의 기준을 세워 현명하게 판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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